昌 "'李사퇴 발언' 부적절,취지는 공감"

청주=이새누리 기자 2007.11.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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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발언에 "좀 지나쳤지만 국민 대변한 발언"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6일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이 이명박 후보를 향해 사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후보측이 (다른) 후보측에 사퇴론을 말한 것은 좀 적절치않다고 본다"면서도 "(발언) 취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의 한 웨딩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 후보사퇴론 부분은 좀 지나쳤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전략기획팀장은 BBK 연루 의혹 등과 관련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검찰과 국민을 위협하지 말고 후보직 사퇴를 진지하게 고민하라"며 사실상 대선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에 대해 "(지방 이동 중) 버스 안에서 구체적인 (발언) 내용을 들었는데 다른 점은 그렇지만 후보사퇴론 부분은 개인적으로 지나쳤다"면서도 "(강 전략기획팀장이) 국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그런 부분을 대변해서 말한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사퇴론을 말한 것은 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현재 그 사건(BBK)이 (김경준씨의) 귀국을 계기로 해서 너무 큰 화제가 되고 이슈가 돼 우리 정치 국면에 많은 소용돌이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적어도 그 진상은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의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방문차 이동 중인 버스 안에서도 "BBK 문제가 이렇게 대선에 큰 이슈가 된 이상 조속하게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정치적 고려나 정략적 의도에 좌우되지 않고 공정하고 철저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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