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금리 조달 이어져...채권금리 상승

더벨 정성민 기자 2007.11.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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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3영업일 연속 오름세, 5.39%로 1bp 추가 상승

대외적으로 신용경색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가 비교적 큰 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6일 국내 채권금리는 올랐다.

은행권 자금조달 압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CD, 은행채 부담감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짖누르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오늘도 5,425계약이나 순매도하며 최근 3일 동안 무려 만여계약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은행 고금리 조달 이어져...채권금리 상승


대내부담감에 주목...

- 미국은 신용경색위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12월 FOMC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채권시장이 비교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냄. 미 국채 2년물은 17bp, 10년물은 11bp 각각 금리가 하락했음.



- 미국 큰 폭 강세 영향으로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10틱 상승한 106.97로 출발.

- 하지만, CD금리가 3일 연속 상승, 5.39%를 기록. 대외 우호적 재료보다는 대내 부담요인에 주목하는 분위기.

은행권 딜러는 “단기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기관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하기는 어렵다”며 “대외 신용경색 위험이 국내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대내 부담감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고”말함.


- 한편,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연속일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오늘도 5,425계약이나 순매도. 위축된 국내 투자자들의 매도심리 강화됨.

외국계 은행 딜러는 “기술적 지표가 무너져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물량을 던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내 요인이 불편한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도에 휘둘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함.



CD, 은행채 부담감 다소 장기화될 가능성 있어...

- 3연속일 CD금리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추가 상승에 무게감 두는 모습.

투신권 딜러는 “CD금리가 사실상 5.40%에도 발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은행채 신용스프레드가 상당한 수준이지만, 은행권 펀딩 코스트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가적인 확대 역시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며 “당장 은행채를 매수하기에도 꺼려지는 여건에서 관련 부담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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