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정치적 악용우려 특검 반대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1.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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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일방주장 특검 안돼...기업과 국가경제 전반 악영향 우려 표명

전경련을 포함한 경제 5단체가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한 반대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대한상의 김상열 상근 부회장은 16일 대한상의 지하 2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관련 특별 검사 도입에 대한 경제계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김 부회장은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이번 사태를 들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확산이 해당기업은 물론 경제와 사회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이번 사태의 조속하고 합리적인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수사의 초기 단계에서 특검을 도입하게 되면 의혹만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특정인의 일방적 주장에 따라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특검 도입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회장은 또 우리나라 대표기업에 대한 특검이 도입된다면 진실여부를 떠나 우리 기업의 이미지손상과 대외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대통령선거와 내년 4월 총선거 등 국가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특검을 도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런 시기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큰 특검을 도입하려는 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대한상의, 전경련, 무역협회, 경영자총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 부회장단이 참석해 공동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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