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입장에서도 나쁠 것은 없다. 발행기업이 안전하다면 원금과 약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식투자 효과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환가격 리픽싱(하향조정)이 있어서 보다 더 안전하면서도 확률높은 투자를 할 수 도 있다.
주로 코스닥 기업들이 주식형사채를 많이 발행하고 가끔씩 유가증권시장의 기업들이 발행하곤 한다. 다음주 27일에 공모하는 동부제강 전환사채 또한 매우 좋은 투자사례가 될 듯하다. 발행조건은 다음과 같다.
표면금리 : 0%
만기보장수익률 : 1.8%
만기일 : 2010년 11월30일
풋옵션행사 : 2년후 가능
전환가격 : 1만7600원
전환청구기간 : 2007년12월30일~2010년10월30일
청약일 : 2007년11월27일
납입일 : 2007년11월30일
대표주관사 : 하나IB증권
최저조정가액비율(리픽싱) : 85%
동부제강의 경우 발행금액이 500억원으로 비교적 적은 것이 흠이다. 기관의 청약금액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꽤 높을 가능성이 있다. 또 표면금리가 없고 만기보장수익률이 1.8%에 불과한 점도 약점이다. 그리고 최저조정가액비율이 대개는 70%인데 이 경우는 85%로 투자자에게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다.
반면 전환가격도 1만7600원으로 그다지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15일 현재 종가인 1만4550원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7월의 고가인 2만7400원에 비하면 1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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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철강업종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다는 점은 장점이다. 그리고 PBR가 0.57배에 불과한 가치주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확률적으로 본다면 제2의 동부증권 전환사채, 동양메이저 전환사채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갖고 있는 듯하다. 일단 최대한 현금을 동원해서 청약을 하고 충분한 금액이 배정되지 않는다면 상장 후 낮은 프리미엄을 주고 장내에서 매수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