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신정아.삼성, 거짓말 사회가 만들어"

송기용 기자 2007.11.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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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5일 "거짓말하고 과장하고 처세가 통하는 사회가 신정아,황우석,삼성 비자금 의혹,현직 국세청장 구속같은 사건을 만들었다"며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발언은 자녀 위장취업과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내의 한 택시회사를 찾아 기사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나라가 선진국,강국이 되는 것은 GNP가 얼마가 되고, 경제지위가 높아졌다고 되는게 아니라 국가의 품격과 정신적 기반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 서울시내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와 관련,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려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나라의 법은 지켜야 한다"며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회인으로서 우리 사회가 일반 사람들이 기대하는 질서가 통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돈만 벌면 된다', '성공만 하면 된다' 같은 소위 천민자본주의로는 경제가 건전하게 갈 수 없다"며 "저소득층, 약자를 따뜻한 배려해서 같이 가는 것, 그런 것이 자유경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고 그래야만 성장을 가져와 경제가 살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기업도 돈만 벌면 성공한 게 아니라 바른기업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의 품격과 정신적 기반에 있어서 선진국형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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