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15일 노량진 고시학원촌의 한 분식집에서 고시생 6명과 잔치국수를 먹는 자리에서 건축을 전공한 한 학생에게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를 반대하는데 여러분은 (나를) 안 좋아하겠네요"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또 "이세상이 정직하지 못하고, 과장하고, 눈치 빠르고, 처세 빠른 사람이 통하지만 여러분처럼 실력 쌓는 분들을 보면서 자기 실력으로 인생의 첫관문을 뚫는 데 동질감을 느낀다"며 위장취업 및 탈세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명박 후보를 에둘러 겨냥했다.
그는 "제일 큰 일자리 정책은 기업과 경제가 성장되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려면 성장을 해야 하고 기업이 잘돼 (경제가) 활성화돼야 소득이 늘고 일자리가 느는 선순환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인턴제도와 취업의 연계 △해외일자리 개발 △영어를 이용한 일자리 확대 등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사법고시를 거쳐 대법원 판사 및 대법관을 지낸 이 후보는 "된다는 사고를 갖고 (내용을) '비쥬얼라이즈(visualize)' 해야 한다" "공부할 때 묻고자 하는 핵심이 뭐냐를 알면 5줄을 쓰고도 합격한다" 등 고시 합격비결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