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핏은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사람들 돈을 다루는 일은 과세 대상이 맞기 때문에 그에 따른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세금 인상에 찬성했다.
현재 상원에는 칼라일 등 사모펀드 매니저들의 세율을 종전 15%에서 35%로 인상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버핏은 "여기 모인 400여명의 사람들은 리셉셔니스트나 청소부들 보다도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며 "당신이 운 좋은 1%에 포함된다면 그것은 다른 99%의 사람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버핏은 총 재산 520억달러(약 500억원)를 보유한 미국 2위 갑부로 상속세가 폐지되면 자신도 혜택을 입는다. 하지만 늘어나는 소득 불평등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상속세를 폐지하는 대신 저소득 가구에 1000달러의 세금 공제 혜택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