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한나라당 텃밭 TK에서 李 '맹공'

대구=이새누리 기자 2007.11.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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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해 날을 세웠다. 그것도 한나라당의 본거지이자 대표적인 보수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이명박 후보의 대북관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



이회창 후보는 13일 오전 대구 엘디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정책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러가지 연구를 많이 해서 내놨겠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60~70년대식 개발경제식, 심하게 얘기하면 토목공사식 국가발전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운하가 지나가는 지역의 개발이 촉진된다는 이명박 후보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맞지 않는 얘기"라며 "12조~15조원의 막대한 자원이 들어가는 사업의 진행이나 성과가 오히려 주변지역 주민을 포함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의 대북관도 비판의 표적이 됐다. 이 회창 후보는 "어느 한쪽에 분명하게 서지 않고 애매모호한 것 자체가 5년을 끌어갈 지도자로서 국민을 불안케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명박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해 "경제만 살리면 다된다고 말하는데 안보는 뿌리고 경제는 열매"라며 "뿌리가 썩으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의 리더십도 문제삼았다. "경선과 그 후의 상황을 보면서 이런 리더십으로 정직과 원칙을 지키고 법과 사회질서 유지하는 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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