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전 총재를 다시 정치권으로 불러낸 것은 단순히 이 전 총재의 노욕이나 이명박 후보의 낙마 가능성만은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것은 이명박의 독주를 가능하게 해준, 이에 따라 이전총재로 하여금 “내가 나가 냉전적 보수표가 분열되더라도 정권교체에 별 지장이 없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준 민주화운동 진영, 특히 그 중 다수파인 집권 자유주의진영의 무능이다"(한국일보 손호철의 정치논평)
昌 뒤늦은 정치감각,진작 이랬어야지
"사람을 끌어들이는데 있어서도 과거의 오만한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은 자신을 낮춰서 도와달라고 한다. 이제야 정치인이 된 것 같다.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제기됐을 때에도, 호화빌라 3개 층을 쓰는 데 대한 지적이 나왔을 때에도 “법적으로 아무 잘못이 없다”며..." (중앙일보 김두우 칼럼 時視各角)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한나라당이 아무리 비난을 퍼부어도 그의 발길을 되돌릴 수는 없다. 이럴 바에는 이회창 후보가 던진 문제에 정면 대응하는 게 올바른 해법일 것이다. 당을 떠나는 창업자가 후계자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비판한 이상, 논쟁을 피할 명분이 없다"(조선일보 박두식 칼럼)
고건 출마하면 '제2의 이회창'
"고 전 총리 지지 모임도 조만간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공학적인 면에서만 보자면, 고 전 총리의 출마는 범여권세력에게 지금보다는 나은 상황을 제공해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오마이유스 유창선 칼럼)
"이제 정말 공은 박 전 대표에게로 넘어왔다. 박 전 대표는 오늘 그동안의 칩거를 끝내고 입장을 밝힌다고 한다. 사태가 여기까지 온 데는 경선 승리자 이 후보의 책임이 컸다. 그렇다면 박 전 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했더라면 사태는 지금과 딴판이었을까.(조선일보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