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그는 "북한 인력의 경우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부지런하다"며 "이런 인력을 국내기업의 건설현장에 투입할 경우 남북 모두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북한 개성에 건설협회가 지원하는 교육원을 만들어 남한의 수준높은 건설기술을 전수한 후 파견하는 방안을 이미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리회담에서는 또 임진강과 한강 하구 모래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권 회장은 밝혔다. 그는 "임진강과 한강 하구에 있는 모래는 1억8000만㎥로, 총 20조원에 달한다"며 "이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모래 소비량을 감안할 때 20년 이상 사용할 물량으로, 북한과 협의만 완료된다면 당장이라도 진행할 수 있는 남북경협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수주와 관련,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권 회장은 "해외건설 300억 달러 돌파를 계기로, 해외 개발사업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관련 기관에서 건설기업의 해외개발사업에 대한 보증을 보다 쉽게 해 줘야 하고 정부도 법과 제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는 특히 "두바이 사업 경험상 해외개발사업은 15∼3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이 정도 규모라면 어느 해외건설공사와 비교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고부가가치사업"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권 회장은 "내년에도 집값은 안정되겠지만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최대 10년 전매제한은 주택시장 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인 만큼 하루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지방의 악성 미분양 물량은 전매제한을 아예 없애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