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 성황

뉴욕=신수영 기자 2007.11.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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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코트라 공동기획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

8일 미국 뉴저지주의 쉐라톤 뉴어크 호텔에서 60여명의 바이오.제약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가 개최됐다.

美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 성황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는 국내 기업의 신약 및 바이오 신기술을 세계에 소개하고 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코트라와 머니투데이가 공동개최한 파트너링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화이자와 같이 국내에 잘 알려진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프로바이더 등 미국 뉴저지주 소재의 신약개발 제약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국내 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화이자, 머크, 애보트, 와이어스,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라이선싱을 담당하는 임원만 4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 람박시의 미국 지사에서 일하는 전략적 제휴 담당자도 모습을 드러냈다. 람박시는 1조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인 제네릭 의약품 전문 기업이다.

이곳 뉴저지주는 남쪽의 프린스턴대학교와 뉴욕 등을 중심으로 존슨앤존슨과 머크, 화이자, 와이어스, BMS, 쉐링 푸라우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의 본사 및 미국내 지사, 연구개발(R&D)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화이자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고, 머크는 뉴저지 북동부의 로웨이시에 대형 연구개발센터(R&D)를 설치했다. 이같은 글로벌 제약사를 따라 바이오 벤처기업과 관련 연구소, 컨설팅사, 벤처캐피탈, CRO(임상대행 기관) 등이 포진하고 있는 곳이 여기다.



따라서 뉴저지는 개발중인 신약물질의 기술수출(라이선싱 아웃)과 추가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펀딩)에 목마른 국내 바이오벤처의 주된 고객이 있는 지역인 셈이다.

美 '코리아 바이오-비즈데이' 성황
행사는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의 조두현 사업단장의 국내 신약 개발 현황 및 이 센터의 설비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크리스탈과 보령제약 메덱스젠, 포휴먼텍(폴리플러스 자회사), 바이로메드 등의 기업 소개가 이어졌다. 호텔 로비나 별도로 마련된 회의실 등에서는 즉석 일대일 미팅도 이뤄졌다. 이미 이메일을 통해 각사의 기술개요가 설명되면서 관심있는 기업과는 대강의 의견교환도 있었던 상황. 이들 역시 따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는 "람박시의 얼라이언스(기업간 제휴) 부서 담당자가 찾아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람박시가 주로 합성신약을 타깃으로 한 제네릭 제품으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단백질 신약 등 바이오의약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참가자들은 기업설명회(프리젠테이션) 이후 마련된 리셉션에서도 글로벌 제약사와의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바쁘게 명함을 교환했다. 이동호 포휴먼텍 전략기획이사는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선싱 아웃을 하는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된다"며 "이런 행사에 참여해 네트워킹을 구축한 뒤 이메일이나 학회 참석 등을 통해 꾸준하게 업데이트를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 참가 6개 기업은 다음날인 9일에는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회사 내 담당팀들과 일대일 미팅을 갖게 된다. 이들은 화이자와 머크, 브라코 등 근처에 인접한 기업 몇 군데를 돌아다닐 예정으로, 대상 기업 몇 곳은 이날 기업소개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기술 설명서만을 받은 뒤 미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수정 바이로메드 수석연구원이 자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수정 바이로메드 수석연구원이 자사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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