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수몰된다면 누굴 살려야 할까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11.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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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이색설문… "초록방주에 태울 후보자 뽑아주세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한반도가 바닷물에 잠겨버린다면, 당신은 과연 누굴 살리고 싶을까? 언젠가 있을 법한 상황을 상정한 이색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아이닷컴은 11일까지 기후변화 홍보포털(http://www.gihoo.or.kr/portal)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초록방주에 탑승할 주인공은 누구?'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문은 멀지 않은 미래에 온난화 영향으로 한반도가 물에 잠겨 사라진다는 것을 가정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초록 방주'를 만든다고 할 때 여기에 꼭 탑승시켜야 하는 사람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여야 할 지, 연예인을 태운다면 누구인지에 대한 설문이 진행되고 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천염기념물이나 과일, 수산물이 무엇인지 묻는 문항도 있다.



주최 측은 "지난 100년간 우리나라 온도는 1.5도 상승해 세계 평균치인 0.74도를 훨씬 웃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성을 강조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대국민 실천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로 '초록방주'를 제작할 계획이며 이달 중순께 그 형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 중 추첨된 50명에게는 사은품이 제공된다. 이번 설문 결과는 12일 기후변화 홍보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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