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검찰, 모기지업체 비리 수사 확대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1.0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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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검찰이 미국 모기지업체인 워싱턴 뮤추얼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양대 국채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으로 수사를 확대됐다. 두 공공기관이 사설 모기지 업체의 대출 자산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출에 대한 신용등급이 실제보다 부풀려졌고 이를 바탕으로 과도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양대 모지기 기관이 워싱턴 뮤추얼로부터 구입한 모기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쿠오모는 "검찰의 승인을 받은 독립 수사관이 워싱턴 뮤추얼의 신용 등급 평가를 조사하는 것에 대해 두 기관이 동의했다"며 "워싱턴 뮤추얼의 등급 평가가 부풀려졌다면 두 공공기관은 자신들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검찰은 특히 이들 기관이 구입한 모기지의 감정가격이 불법적으로 부풀려졌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료를 요구했다.



쿠오모는 "워싱턴 뮤추얼이 신용등급을 받는 과정에서 평가사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는지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등급이 부풀려지지 않았다면 패니 매와 프레디 맥은 워싱턴 뮤추얼의 대출 자산을 살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검찰은 지난 9개월동안 모기지업계의 비리를 수사해 왔다. 쿠오모 총장의 이번 발언으로 모기지업계에 대한 월가의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다. 뉴욕증시는 2%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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