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법인(KMA)은 6일 LA에서 열린 전미 딜러회의에서 "내년 초부터 중고차 보증수리 조건을 최대 10년, 10만마일로 확대하는 파워트레인 중고차 인증(CPO)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워트레인 보증은 출고된 지 5년 미만에 주행거리 6만마일 미만인 중고차가 대상이다. 중고차를 사면서 파워트레인보증에 가입하면 10년, 10만마일까지 엔진, 미션 등의 고장에 대해 무상보증 혜택을 받는다.
중고차 보증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제도다. 우리나라는 신차를 살 때 엔진 미션등에 대한 무상 보증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 구매자도 일정 가입비를 내고 중요 부품의 보증을 받는 제도를 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운영하고 있다. 보증 조건은 자동차 메이커별로 천차만별이다.
렌 헌트 KMA 부사장은 "이번 중고차 보증기간 확대로 미국시장에서 중고차의 가치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한단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