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실내버스정류장은 LG 에어컨이 식힌다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1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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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실내 버스정류장' 프로젝트 참여

LG전자가 혁신의 도시 '두바이(Dubai)'가 추진 하는 세계 최초 실내 버스 정류장 프로젝트에 참여,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한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지난달부터 연말까지 총 815개(2007년도 물량) 실내 버스 정류장에 시스템 에어컨을 공급, 설치 및 관리까지 총괄한다. 이로써 내년 2차 물량 및 아랍에미레이트(UAE) 타 지역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회사측은 또 정류장 입구에 'Air-conditioned by LG' 문구를 표기해 브랜드 마케팅 효과도 기대했다.



12평방미터 규모의 실내 버스 정류장은 에어컨 1대로 24시간 내내 20~22도로 실내온도를 유지함으로써 버스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LG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 설치환경을 고려해 '상부토출(위쪽으로 열기를 내뿜는)' 방식의 실외기를 제안하고 두바이 기후보다 더욱 가혹한 환경에서 제품 테스트를 실시해 제품 성능을 입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젝트 관련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두바이에 위치한 LG에어컨 아카데미에서 기술 세미나 및 설치 훈련을 실시하는 등 설치 및 사후 서비스 측면에서도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바이는 고온다습(최고 기온 50도, 습도 80%)한 기후로 인해 버스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각해지자 두바이 정부는 대중교통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실내 버스 정류장을 내놓았다.

두바이 정부는 내년까지 두바이 지역의 1250개 모든 버스 정류장을 냉방이 가능한 실내 버스정류장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두바이가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하는 등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김기완 부사장은 "우수한 기술력,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LG전자가 세계 최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바이의 랜드마크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바이의 실내 버스정류장 모습.▲두바이의 실내 버스정류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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