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년에는 LG상사와 LG패션간 계열 분리가 완료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은 분리됐지만 계열 분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앞서 올 초 LG상사는 구본준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하면서 회사 모토인 '자원 및 산업용 원자재 전문상사'에 '수입유통& 신사업'을 추가한 바 있다.
이 부장은 디지털 기기 매장인 '픽스딕스' 운영과 관련, "캐논카메라 부문이 LG상사에서 떨어져나가면서 생겼던 연매출 1200억원의 손실을 2년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부장은 수입 상용차(대형트럭)와 관련해서는 2008년이나 2009년에 50억원에서 1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낼 것이라 전망했다. 그는 "사업 개시 연도인 2004년과 달리 현재는 수입차 비중이 국산차를 앞질렀다"면서 "일년에 500대 정도 판매해 올해 BP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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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는 앞서 지난 2004년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의 사용차 부문 자회사인 이베코와 국내 독점 수입시판 계약을 체결하고 대형트럭을 판매하고 있다.
LG상사는 석탄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 부장은 "고유가로 석탄이 부각되고 있다"며 "최근 인도네시아 탄광업체를 인수했으며, 앞으로도 몽골 지사를 설립해 석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그는 친환경 사업에 대해서는 "LG필립스LCD와 CDM 사업 추진을 위해 본 계약을 조만간 체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에너지는 바이오 쪽을 생각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농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G상사는 3분기 영업이익이 1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8%, 전년동기대비 64.7% 감소한 저조한 실적을 냈다. 다만, 매출액은 1조4385억원으로 각각 7.6%, 3.3% 증가했다.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는 800억원에서 850억원 정도의 영업익을 예상한다"면서 "내년은 자원개발을 비롯해 상용차와 헬기사업 등 수입유통이 결실을 맺어 영업익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부장은 '앞으로 IR을 자주 할 것이냐'는 질문에 "LG상사와 LG패션 간 분리 문제로 IR이 그간 활발하게 열리지 못했다"면서 "사업 분리에 이어 내년에 계열분리가 이뤄지면 IR이 많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열분리가 회사의 기본 기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