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기준 다른 공기업’…취업 틈새전략!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7.11.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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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즌이다. 공기업에 취업하려면 틈새전략이 필요하다. 국내 공기업이 290여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전문 교육포털 에듀스파(www.eduspa.com)가 운영하는 잡스터디아카데미(www.jobstudy.co.kr)는 6일 공기업 취업준비 때 꼭 짚고 넘어가야할 ‘공기업 취업 틈새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서류전형에 합격한 다음에 필기를 준비하고 필기에 붙은 뒤 면접을 준비하는 오류를 피하라고 주문한다. 서류전형은 토익과 학점, 자격증을 고루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전력 계열의 공기업은 토익 상한제를 실시한다. 토목건축 계열 공기업들은 토익 절대평가제를 고수하고 있으나 토익점수 기준을 폐지한 곳도 있다. 금융권 공기업을 준비한다면 서류전형에서 특히 학점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잡스터디아카데미 송병호 교수는 “공기업에 취업하려면 최소한 2단계 이상을 병행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며 “범위가 넓어 서류와 필기를 따로 준비하면 너무 늦는다”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서류통과가 될 정도의 토익점수가 되면 필기와 상식, 전공을 동시에 공부해야 한다”며 “이어 면접을 함께 준비하는 등 전형단계별로 병행해 준비하는 요령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도 중요하다. 회사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회사정보를 얻기 위해 신문검색뿐 아니라 사보를 받아보거나 해당 공기업 견학을 하는 등 살아있는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

자서전 형식의 자기소개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원동기 및 포부 항목을 적기 위해서는 회사에 관한 정보와 연관지어 작성하는 것이 좋다. 학창시절 항목은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배경과 근거를 정리하는 것이 요령이다.


특히 온라인 자기소개서는 토익 점수가 아무리 높아도 사진첨부를 잘못하거나 글자수를 지키지 않으면 떨어질 수도 있다.

2차 필기시험은 비슷한 점수분포를 보인다. 전공이 100∼200점, 일반상식이 20∼100점, 논술이 100∼300점의 비중을 보인다. 전공점수는 차이가 적은 게 특징이다.



잡스터디아카데미 최근시사상식 담당 김태형 교수는 “상식은 회사별, 개인별로 난이도 차이가 많다”며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로 공부하면서 해당공기업의 출제경향을 미리 파악해둔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논술은 대입논술과는 채점방식이 달라서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개인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사실을 알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논거를 펼치느냐가 관건이다.

잡스터디아카데미 논술담당 윤종혁 교수는 “에너지 발전 공기업과 금융권 공기업 논술에서 한자를 사용하면 가산점을 준다”며 “특히 금융권은 한자뿐 아니라 전문용어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면접도 중요해졌다. 최근 눈에 띄는 공기업 면접 경향은 외부면접관을 투입하는 등 3차 면접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토론면접은 듣기와 말하기를 동시에 본다. 자기 말만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지 않거나,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나서 반박해야 하는데 들은 내용과 무관하게 자기주장만 펼치면 점수를 얻기 힘들다.

프리젠테이션 면접은 시선처리가 중요하다. 면접스터디는 긴장감이 떨어지므로 실제 외부 면접관을 통한 훈련이나 실제 기업면접에 직접 참여해보면서 감각을 쌓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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