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국세청장 "검찰 신중하고 공정한 결론낼 것"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1.05 10:11
글자크기

(상보)간부회의 주재..."영장 심사 받겠다…진실 가려질 것"

전군표 국세청장은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진 5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며 "검찰이 정확한 사실관계에 입각해서 공정하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이날 "경위야 어찌됐든 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김경수 국세청 정책홍보담당관이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이번 사건이 개인문제를 떠나 국세청 조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위기상황이어서 불가피하게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 소환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취임 이후 국세청과 국세공무원에 대한 국민신뢰가 원활한 세정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며 "따뜻한 세정을 바탕으로 사상 유례없는 성과를 올려 국민의 신뢰도 크게 높아졌는데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전 청장은 마지막으로 "전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 청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심사(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며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밑의 사람(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줬다고 하니까 국민들 뵙기에도 모양새가 우습게 됐다"면서도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이날 오전 중에 전 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