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브릭스 강세에 '순자산 1조' 펀드 급증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11.04 17:56
글자크기

순자산 1조 이상 펀드, 올들어 24개 늘어…중국·브릭스펀드 위주

순자산 1조원이 넘는 '덩치 큰' 펀드들이 올들어 24개 증가, 33개로 늘었다. 특히 신흥시장 강세에 따라 중국펀드, 브릭스펀드 열풍이 불면서 '인기 해외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사모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를 제외한 주식형 및 혼합주식형 펀드 가운데 포트폴리오 평가액인 순자산총액(NAV)이 1조원 이상인 펀드는 10월말 현재 33개로 집계됐다.



올해 1월 '한국삼성그룹적립식주식 1Class A' 등 9개에 불과했지만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한 지난 7월에는 전달보다 7개 많은 19개로 늘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33개로 늘어났다.

순자산 1조원 이상중 가장 덩치가 가장 큰 펀드는 지난해 3월20일 설정된 중국펀드인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로 순자산총액이 5조8922억원에 이른다.



이어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5조770억원, '봉쥬르차이나주식1' 3조1182억원,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주식 1(C-A)' 2조9967억원,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 1' 2조8725억원 등의 순이다. 순자산 규모 상위 5개 중 3개 펀드가 중국투자펀드다.

특히 올해 설정된 '새내기 펀드'들이 무서운 속도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 설정된 '신한BNP봉쥬르중남미플러스주식_자HClassA1' 펀드는 중남미 펀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 7월 말 순자산 1조320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올해 설정된 펀드 9개의 순자산이 최근 4개월 새 '순자산 1조원'에 올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