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일 삼청동 소재 베트남대사관에서 열린 '베트남-한국 가족의 날 행사'에서 기념떡 커팅식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탤런트 송창의, 이영아씨, 방선오 대한항공 상무,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팜 띠엔 번(Pham Tien Van) 주한 베트남 대사.
김 회장은 "베트남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국제 결혼하러 오는 분이 있다"며 "하나금융 뿐 다른 회사도 나서서 동참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면서 자신의 유학시절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저도 어린시절에 불과 200달러 들고 미국에 가서 불법으로 취업해 아르바이트하면서 유학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불법 취업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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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나금융은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 국제결혼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베트남어 주석을 단 동화책 보급, 어린 자녀의 공부를 도와주는데 어려움을 겪는 베트남인 어머니들을 돕는 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밀집지역 점포의 주말 영업을 조만간 시작하고 외국인 노동자 돕기 바자회와 외국인 노동자 가족 초청 위로행사 개최 등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