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비은행분야 국내외 M&A 추진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1.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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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인호 사장, 2010년까지 세계 50위 금융지주사 도약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업분야에서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호 신한지주 사장은 2일 열린 3/4분기 실적발표 간담회에서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국내외를 통한 기업 인수.합병(M&A)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며 비은행 부문의 역량강화를 향후 중점전략으로 설정했다.

이 사장은 "내년도 그룹 전략방향을 차별화된 성장과 가치혁신주도로 정하고 세부 실행과제를 수립중"이라면서 "취약분야인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업 등 비은행부문에서도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올 연말에는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37%, 내년에는 40%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은행대 비은행의 비중을 55대 45로 균형성장할 수 있도록 비은행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통해 오는 2012년까지 지주사를 세계 50위, 아시아권 10위권의 대형 금융지주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09년부터는 주주배당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올해 그룹이 2조1000억원대의 사상 최대 이익을 실현했지만 내년에는 조흥은행과 LG카드 인수시 발행한 상환우선주에 대한 부담이 8100억원에 이른다"며 "따라서 내년부터 배당성향을 높이기는 한계가 있지만 2009년부터는 상환우선주 상황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배당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매년 주주배당을 주당 50~100원 가량 올려왔다.


이 사장은 "자산운용회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가 숙제로 남아있다"며 "전략파트에서 외국의 예를 벤치마킹하면서 조사하고 있지만 국내 1등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백지에서 사업계획을 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지주는 3/4분기 당기순이익 5242억원을 기록, 전분기보다 23.7%가 줄었으나 누적 당기 순이익은 2조1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1년 지주사 설립 후 처음으로 누적 당기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주의 자산은 266조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3.0%(49조8000억원) 증가했고 신한은행도 203조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자산 200조원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1조86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0%가 증가했다.

그러나 순이자마진(NIM)은 3/4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2.25%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3분기에는 2.21%로 전분기 대비 0.06%가 하락했다.



지주사의 NIM도 누적 기준으로 3.93%를 기록, 전분기의 4.03%보다 0.1%포인트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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