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자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신세계 이마트가 다음달 1일부터 진행하는 '대한민국 물가인하 대기획'에서 32인치 PDP TV를 84만5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회장에서 32인치 PDP TV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고, 최근에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이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해외시장에서 이 제품의 가격은 1000~1100달러 수준이다.
국내 DTV 시장은 30~40인치대 중형은 LCD TV가, 40인치 이상 대형시장은 PDP TV가 주도해왔지만, 최근에는 LCD TV가 50인치대 이상에 주력 제품을 내는 등 시장 경계가 모호해져 왔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이 기존의 LCD TV가 주도하던 32인치 DTV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슷한 크기의 슬림형 브라운관 TV가 60만원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슬림형 브라운관 TV 수요를 DTV 시장으로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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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아직까지는 30인치대 PDP TV 시장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DTV의 대형화 경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32인치 PDP TV 시장이 성공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향후 대응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