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전략차종 'i10' 출시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0.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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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인도 12만대, 수출 11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가 인도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소형차 'i10'(프로젝트명 PA)를 내놨다.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3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내외신 취재진 220여명과 인도법인장 임흥수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i10'의 보도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현대차, 인도 전략차종 'i10' 출시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i10'은 현대차 최초의 해외공장 전용 생산 모델로, 23개월간 총 1796억원이 개발비로 투자됐다. 'i10'은 현대차의 새로운 차명 전략인 'i' 시리즈의 2번째 모델로 경소형급에 해당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i10은 지난 1998년 출시된 뒤 최근까지 12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린 상트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i10에는 기존 상트로에 탑재되던 입실론 엔진의 개량형인 1.1리터 iRDE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66.7마력, 최대토크 10.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차는 내년초에는 새롭게 독자 개발한 카파엔진을 장착, 가솔린(1100cc)과 디젤(1200cc)의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독자 개발한 차세대 카파엔진은 실린더블록을 알루미늄으로 제작,무게는 줄이고 파워는 늘렸다.

i10은 또 인도 소형차 중에서는 처음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나란히 에어백을 장착했고, ABS와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충돌에너지 분산구조 등을 적용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현대차, 인도 전략차종 'i10' 출시
현대차는 10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인도 제2공장을 i10 전용 공장으로 운영, 23만대를 생산해 12만대는 인도 시장에, 11만대는 유럽,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100여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i10 출시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장 임흥수 부사장은 "i10은 앞으로 상트로와 함께 현대차의 인도 시장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 소형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현재 30만대 규모의 제1공장에 이어 추가로 9억달러를 투입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산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인도 내수시장은 물론 전세계 소형차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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