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기관투자가의 자금이 많이 몰렸는데 개인 경쟁률은 6.727대 1에 그친 반면 기관은 29.587대 1로 마감했다.
게다가 미래에셋증권 입장에서는 부채인 채권보다는 자기자본을 늘릴 수 있는 주식으로의 전환이 유리하기 때문에 똑똑한(?) 기관투자가가 너도 나도 청약을 시도한 것이다.
특히 지난 29일 코스피지수가 2070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을 때 고객예탁금은 3500억원이 넘게 유입됐다. 최고가 지수가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CB에 투자한 사람과 사상 최고가 지수에 주식을 산 사람 중에 누가 더 크게 웃을까. 미래에셋증권 CB는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바라보면 되니까 비교적 단순한데 주식에 투자한 사람에게는 증권사의 11월 전망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속 성장의 기대감에서 출발하는 선순환(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안정적인 투자심리와 새로운 모멘텀'은 4/4분기 주식시장의 상승 배경이 될 것이다. 다만 미국의 금리결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만큼 월초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다. 1930~215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며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감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한다. 경기관련소비재, 소재, 금융, 에너지 섹터다.
◇연말랠리로 가는 징검다리(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4/4분기 주가 상승 과정의 일부다. 10월 증시에서 봤듯이 언제든지 100~150포인트는 빠질 수 있지만 상승추세를 믿는다면 급작스런 조정은 매수기회다. 11월 코스피밴드를 1930~2150으로 제시한다. 금리인하 효과가 지난 9월보다 약해질 것이기 때문에 상단이 높지 않을 것이다. 반면 1900 지지를 경험했기 때문에 충격이 나오더라도 이를 지킬 것이다. 3/4분기 실적호전주가 주도할 것이다. 연속되는 실적호전, 즉 바퀴벌레 효과(바퀴벌레 한마디를 봤을 때 더 많은 바퀴벌레를 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한 차례 어닝서프라이즈 또는 실적호전을 기록한 기업이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가 지속되고 있고 조정에 대한 대응전략은 '계속되는 바퀴벌레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4대 리스크에 대한 우리의 입장(한국투자증권)=한국주식이 과거와 같이 '터무니 없이 싸지는 않지만 적당히 싸다'는 워런버핏의 표현은 적절하다. 아시아 시장과 비교할 때 20%내외의 상승 잠재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연말까지 반복적으로 대외 리스크가 부상하며 높은 변동성이 재연될 수 있겠지만 그건 좋은 매수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