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모집키로 한 자금의 16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미래에셋증권의 인기를 새삼 느낄수 있었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CB 청약결과 경쟁율이 개인은 6.727:1, 기관은 29.587:1로 마감됐다고 밝혔다. 청약자금은 개인은 1조7178억원, 법인은 5조9210억원으로 총 7조6388억원이 몰리면서 당초 모집금액이 4550억원의 16배를 넘어섰다.
이미 청약을 시작한 29일 주가가 전환가보다 2만2000원 높은 15만 2000원을 기록, CB가치가 125%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개인투자가들은 주가상승시 주식으로 전환해 10%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장내시장에서 비싼 전환사채 거래를 통해 동일한 투자수익을 얻을수 도 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상승을 제약할 수 있는 조기상환(Call)옵션을 잘 이해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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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B는 콜옵션 조항에 따라 발행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만기 15일전까지 20일 간 주가가 전환가액의 120% 이상을 유지하면 발행한 CB를 강제상환할 수 있다.
상환한 CB는 자기자본을 늘리려는 발행 목적상 주식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어 주식 매도 물량이 늘어 날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주가가 콜옵션에 걸리는 15만6000원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관들은 그 전에 수익을 확정할 수 밖에 없어 기대수익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