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손내밀자 미래에셋 팔았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0.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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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창구 통해 12일만에 순매도 전환

미래에셋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내민 손을 무시한 것일까.

삼성전자 주우식 부사장이 이례적으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과의 약속 신청을 했다고 밝힌 날 공교롭게도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삼성전자 매매가 순매도로 돌아섰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삼성전자 매수주문 체결주수는 1만7703주인 반면 매도주문 체결주수는 2만5724주다. 8021주의 순매도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순매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일만에 순매도 전환이어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날 주 부사장은 주요 언론사 경제, 증권부장단 간담회를 갖고 "주요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을 만나기 위해 약속 신청을 해놓았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삼성전자 순매수는 지난 15일부터 꾸준히 이뤄졌다. 11일째 순매수 행진으로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순매수 규모는 24만9230주에 달한다. 종가로 매입했다고 가정하면서 1313억원의 순매수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미래에셋증권 창구를 통한 매수주문은 8만7070주에 달했다. 당일 거래량 63만9428주의 13.6%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한 매수세가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몫은 아니지만 상당부분 포함돼 있을 것이라는 것인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18%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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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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