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비서실장 "국세청장 거취, 원칙대로 할 것"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0.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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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금품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앞서 사의표명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30일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 청장 본인이 거취를 말하기 전에 청와대가 앞서 사의 표명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그것이 원칙 아니냐"며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국세청장 관련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검찰 수사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법적 절차를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려 한다"며 "가능성을 고려해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원칙에도 맞지 않고 경계해야 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천 대변인은 또한 '전 청장이 현직을 유지한 채 소환돼 조사받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그런 의견이 있는데 이런 점 때문에 조치를 취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노무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전 청장의 거취와 관련해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며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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