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00도 가능"-삼성證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0.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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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중 가장 높은 전망치…"해외 불확실성 완화"

"11월, 2200도 갈 수 있다."

삼성증권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11월 코스피전망치를 제시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30일 "미국과 중국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재상승의 기반이 마련됐다"며 "다음달 2000 안착과 주가 레벨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1월 코스피밴드를 1900~2200으로 제시했다. 2200은 증권사 11월 목표치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은 주택경기 하강과 고유가 충격으로 스테그플레이션 논쟁에 휩싸였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연준이 정책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있고 미국기업 역시 해외에서 많은 이익을 얻는 세계화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파트장은 "유가와 물가의 상관관계가 떨어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논쟁은 소모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하강은 불가피하나 경착륙 혹은 스테그플레이션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시나리오"라고 일축했다.



삼성증권은 고유가 관련해서 당분간 달러 약세와 이로 인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압력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 파트장은 "과거 유로/달러 금리스프레드와 환율을 감안할 경우 현재 달러 약세는 과도하다"며 "지금과 같은 달러 약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크게 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약세는 신흥시장 성장과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 상승은 신흥증시 상승을 뒷받침하는 주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고도성장은 역설적으로 버블 붕괴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큰 폭의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경우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오 파트장은 "중국은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는 점직적인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조선업종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도업종 내 시세탄력이 상대적으로 뒤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보험업종은 4/4분기 실적호전으로, 소비업종은 소비심리 회복 모멘텀으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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