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상승에 무게를 뒀다. 미국발 악재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중국의 고성장은 리스크보다는 가능성이기 때문이다.
메리치증권은 11월 코스피지수가 215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넘어야 할 산도 많지만 금리인하와 연말효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중국 관련해서도 심 팀장은 "금리인상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고 과거와 같이 긴축정책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달러화 약세와 원화강세, 글로벌 유동성의 아시아 쏠림 강화, 고공권 유가에 대한 부담, 추가 금리인하, 중국의 긴축의지 강화, 국내외 경기회복세, 국내외 수급 호전 등이 번갈아 시장에 표현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증권은 연말까지 코스피지수가 214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발 악재는 지난 8월을 정점으로 퇴장하고 있다. 반면 중국경제는 정책 리스크보다는 고성장 기조 지속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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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현 서울증권 연구원은 "11년만에 도래한 신흥시장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전세계 지역별 경제비중 변화와 함께 궁긍적으로 지속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과 매수전략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현대증권은 물가를 고려한 실질유가 기준으로 역사적 최고 수준이 아니라며 90달러의 유가가 부담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은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고성장을 겨냥한 성장형 포트폴리오 구축의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 역시 기존의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권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존 주도주인 중국관련주의 비중유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심 팀장은 "연말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서는 신규 업종보다 기존 보유 업종의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유리하기 때문에 기관의 연말효과는 중국관련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가는 종목 확산을 예상했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구성하는 종목 움직임이 바닥을 치고 등락비율(ADR) 10일선과 20일선 간의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며 "종목이 확산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있다. 16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주식시장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 기업이익과 경기모멘텀에 대해 낙관보다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잠재적인 펀더멘털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보다 현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4분기를 정점으로 기업이익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커졌고 국내경기 모멘텀 역시 정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중기 조정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선제적 대응으로 '비중축소'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