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바닥분수서 먹는물 6배 넘는 세균검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7.10.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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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국정감사]건설교통위원회 이낙연 의원

↑ 이낙연 의원이 배포한 사전 보도자료 中↑ 이낙연 의원이 배포한 사전 보도자료 中


서울숲 바닥분수에서 먹는 물 기준으로 6배가 넘는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또 먹는 물 수질 기준에 검출되지 않아야 할 대장균과 분원성연쇄상구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도 검출됐다.

29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낙연 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제출한 국정감사 사전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숲 바닥분수 물 1mℓ당 일반세균은 640CFU(Colony Forming Unit) 검출돼 먹는 물 기준인 100CFU의 6.4배나 됐다.



이낙연 의원은 "서울숲 바닥분수 물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먹는물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세균들이 다량 검출됐다"며 "서울시의 철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바닥분수는 어린이들이 먹는 물이 아니라 뛰어놀면서 즐기는 곳이기 때문에 먹는 물과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바닥분수에서 뛰어 노는 어린이들은 직·간접적으로 물을 먹게 되기 때문에 수질 오염 문제는 심각하다는 게 이 의원측 입장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서울숲을 포함한 서울시내 모든 바닥분수 43곳에 대한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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