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와이브로, 러시아 진출 '물꼬'

머니투데이 윤미경 기자 2007.10.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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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러시아도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서비스 도입을 위해 우리나라와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토종 와이브로가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지역까지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26일 정보통신부는 현재 러시아를 방문중인 유영환 장관과 면담한 레오니드 레만 러시아 IT장관이 모바일 와이맥스 시범사업 등에서 양국간 협력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국간 IT장관회담에서 유 장관은 러시아 연방정부 정보센터 구축과 주민등록전산화 등 전자정부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양해각서를 체결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레만 장관은 "양국의 전자정부 협력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러시아 정부도 2010년까지 5억달러를 투입해 전자정부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한국이 제안한 분야에서 양국간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국 장관은 이어, 앞으로 양국은 실무자들의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보다 세부적인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한-러 전자정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오전 메리디언호텔에서 유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러 IT 비즈니스 포럼'에서 와이브로와 차세대 광가입자망, 차세대 모바일 산업 등 첨단 IT기술에 대한 기업과 연구소 차원의 협력방안도 활발히 논의됐다.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은 미레아(MIREA) 대학과 IT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라디오피지카(Radiophyzika)와 위성통신, 레이다 시스템 등 무선통신 분야에서 연구개발 양해각서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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