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용병 발언 왜곡하지 말라"

광주=김성휘 기자 2007.10.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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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논리에 반박한 것…오히려 철군해야 기업 수주에 도움"

26일 광주를 방문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이른바 '용병 발언'에 대해 논란이 일자 "왜곡하지 말라"며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신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병 발언은) 자원외교, 경제외교, 기업의 수주를 위해 주둔해야 한다는 이명박 후보의 논리를 반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군의 존재목적이 자원외교, 경제외교를 위해 있을 수는 없다"며 "오히려 자이툰 부대 파병을 철군하는 것이 기업 수주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지난 24일 신당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여러 논리를 동원해 (주둔을) 연장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 국익론을 연장하면 한국군이 전세계 모든 지역에 군대를 보내는 세계 용병의 공급원이 되도 좋다는 말인지 이 후보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젊은이들의 피와 땀을 전쟁터에 내다팔아서 잘 산다는 가치를 추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용병 발언'으로 알려지며 정치권에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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