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도 서브프라임에 98억달러 손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0.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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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증권 투자로 98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프리드만, 빌링스, 램지 증권의 비잔 모아자미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고 마켓워치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릴린치가 전날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과 연관된 채권 투자 부문에서 79억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힌 데 이어 또다른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이날 미증시는 오전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이같은 루머가 나돌면서 100포인트 가까이 흘러내렸다. 그러나 CBNC가 AIG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AIG주가는 3.2% 급락했다.

애널리스트의 분석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증시는 물론 세계 금융시장은 다시한번 서브프라임 사태에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모아자미 애널리스트는 "상각규모는 크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보험사인 AIG는 이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모아자미는 AIG가 그가 담당하는 보험사중 가장 큰 서브프라임 투자를 했다고 덧붙였다.

주거용 모기지 담보부 증권(RMBS)에 투자한 포트폴리오 규모는 대략 946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서브프라임과 관련된 규모가 290억달러, 알트-A 홈론과 연계된 규모는 21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험사측은 시장루머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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