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의견갈려 "상승여력 vs 주가부담"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7.10.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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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의 3분기 실적과 최근 주가 추이를 두고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만큼 더 오를 수 있다는 견해와 최근 상승으로 주가 프리미엄은 이미 반영됐다는 견해가 그것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소비개선에 따라 롯데쇼핑의 백화점 및 할인점의 3분기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사업부문별 역량 강화가 전망된다는 긍정견해를 내놨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50만원으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과 의욕적인 신규사업 추진, 투자자들의 시각 변화 등 긍정적인 요소들도 부각되면서 롯데쇼핑의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실적 호조세 등이 반영됐다는 견해도 나왔다. 도이체증권은 롯데쇼핑의 주가가 적정가 수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도이체는 "최근 시장의 급등락으로 나타난 투자자들의 내수주 선호 현상으로 주가가 적정가를 넘어섰다"며 "3분기 실적이 예상수준을 기록했지만 향후 전망을 수정할 만한 펀더멘털 상의 변화가 없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목표가는 상향하되 상승 프리미엄은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할인점의 마진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주력인 백화점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장기적으로 백화점의 대중적 성격과 해외소비의 영향에 많이 노출된 점, 그리고 선진국의 백화점 시장 감소 추세 등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도 목표가는 상향(46만3000원 → 48만6000원)하되 투자의견은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는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됐지만 최근 주가 상승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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