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초저가차 개발 본격화

치바현(일본)=김용관 기자 2007.10.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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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완 부사장 "i30 일본시장에서 성공할 것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가 초저가차 개발에 본격 나섰다.

이재완 현대기아차 상품전략총괄본부장(부사장)은 24일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제40회 도쿄모터쇼에서 기자들을 만나 “현재 초저가차 개발을 위한 기획 방향을 정했다”며 “남양연구소에서 전력을 다해 초저가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초저가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엔진 등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실제로 초저가차 개발을 만드는게 고급차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초저가차 개발을 위해 르노의 로간을 완전 분해, 비교 분석 과정을 거쳤다.



이 부사장은 “스티어링 휠에 예전 포니에나 들어가던 구형의 볼조인트 방식을 택하는 등 개발비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부품을 많이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 현대차는 이와 달리 모든 것을 새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부사장은 “인도에서 개발 중인 초저가차도 기획 단계에서 발표한 2500달러 가격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모터쇼를 통해 일본에 최초로 공개된 i30의 판매 전망과 관련,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은 “일본 사람들이 해치백형의 유럽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이어 베라크루즈 디젤 모델의 미국 시장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 미국이 이산화탄소 규제를 안하고 있지만 조만간 규제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디젤 차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때문에 언제, 어떤 모델을 투입할 것이라고 한정하기보다 관련 디젤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대차의 디젤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특히 베라크루즈에 탑재되는 S 엔진은 아우디나 벤츠 엔진보다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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