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이벤트 '세계 박람회'는?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7.10.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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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D-30]-<상> 개최지 결정투표는 내달 27일..전자 비밀투표로..

1851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세계박람회(이하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대회와 함께 세계 3대 이벤트로 꼽힌다.

세계박람회는 일반적으로 엑스포(EXPO)로 불린다. 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가 공식 인정한 '공인 엑스포'와 '비공인 엑스포'로 분류된다.

공인 엑스포는 전시 기간과 성격에 따라 5년 주기로 열리는 ‘등록 박람회’와 그 사이에 열리는 ‘인정 박람회’로 구분된다.



등록과 인정 모두 세계박람회기구에 해당 정부가 공식 신청을 한 뒤 실사를 거쳐, 회원국의 직접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된다.

2012년 엑스포는 인정 박람회다. 지난 1993년 ‘과학’을 테마로 열린 ‘대전 엑스포’와 같은 성격이다.



인정박람회는 주제가 명확해야 하며 개최 기간은 3개월가량이다. 여수박람회의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며, 개최기간은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다

등록 박람회는 주제에 제한이 없고 전시기간도 6개월로 훨씬 길다. 또한 등록 박람회는 5년마다 개최되며 인정 박람회는 등록 박람회 사이에 열린다.

인정박람회는 개최국이 국가홍보관을 설치하고, 참가국은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시면적은 등록 박람회는 제한이 없고, 인정 박람회는 24만7935m²(7만5000평) 이내로 제한된다.


2012년 세계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27일 새벽(파리 현지시간 11월 26일 오후)에 확정된다.

108개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은 26일 오후 7시경(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부터 개최도시결정을 위한 전자비밀투표에 나선다.



개최지 결정투표에 앞서 유치 경쟁국들은 각각 30분씩 최종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갖게 된다. 순서는 폴란드, 한국, 모로코 순이다.

투표는 현재 BIE 108개 회원국 중 3분의 2이상 참석, 3분의 2이상 득표를 해야 개최국으로 결정된다. 득표국이 없을 경우는 최소 득표국이 탈락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2012년 세계박람회는 한국·모로코·폴란드의 3개 도시가 경합중이기 때문에, 2번의 투표만 하면 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이상 득표국이 없을 경우, 2차 투표에서 남은 2개국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벌여 다수 득표국이 개최국으로 결정된다.

우리나라는 1889년 프랑스 파리 만국박람회 이후, 국제 공인 엑스포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 1993년에는 대전 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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