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이상 기후 조심하세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07.10.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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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ㆍ일 3국 기상 전문가들이 올 겨울 한반도 주위에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매우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상청은 지난 17~19일 열린 '제8차 한ㆍ중ㆍ일 장기예보 전문가 합동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22일 이같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내ㆍ외 46명의 전문가들은 전 세계 22곳의 엘니뇨ㆍ라니냐 예측모델의 결과 등 자료를 분석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저수온 현상이 겨울철에 약한 라니냐로 발달해 내년 초까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기상청은 "일반적으로 라니냐가 발생하면 겨울철 동아시아 지역에 '저온건조' 현상이 나타난다"며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올해는 기상 상승 추세와 라니냐 현상이 맞물려 계절내 날씨의 변동폭이 커져 이상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페인어로 '남자 아이'를 뜻하는 '엘니뇨'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남미 서부 연안 인근 수온이 평년보다 높은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와 반대로 '여자 아이'라는 의미의 '라니냐'는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은 저수온 현상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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