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이번엔 북중미行 "여수 총력전"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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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등 취약지역 BIE 정부 관계자 초청

정몽구 현대기아차 (118,200원 ▲1,600 +1.37%)그룹 회장이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북중미행 비행기에 오른다.

21일 관련업계 및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 일주일 가량 북미 지역에서 머물며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과 함께 북미 시장 점검에 나선다.



정 회장은 우선 미주 지역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관련 인사 및 대표들을 미국 현지로 초청, 여수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들 회원국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중남미 지역 BIE 관계자들도 대거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당초 카리브해 인근의 중남미 지역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체했다.



정 회장은 또 미주 지역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을 불러 모아 엑스포 유치 지원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는 동시에 현지판매 현황을 점검하는 현장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어 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캐나다 EVCC사를 방문해 유연탄 장기공급 본계약식에 참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현지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여수엑스포 유치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북중미 출장을 마친 후 다시 파리로 날아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득표전을 벌인 뒤 11월26~27일 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말까지는 일정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활동하는 강행군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5월 유럽의 슬로바키아·체코·터키,남미의 브라질 등 2개 대륙 4개 국가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 10월 중순 프랑스, 체코, 슬로바키아, 독일 등에서 각국의 총리와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정 회장은 출국에 앞서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열리는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한데 이어 23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남북경협 대책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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