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내친김에 기업용 프린터도 '고삐' 죈다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10.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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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경제성 갖춘 고속 컬러 레이저 프린터 선봬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일반 소비자용 저가 소형 레이저 프린터로 세계시장 2위, 국내시장 1위 자리를 꿰찬데 이어 내친김에 기업용 레이저 프린터 시장도 제대로 공략해 보겠다고 고삐를 죄고 있다.

이달 초 중소규모 비즈니스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출시한데 이어 고속 프린터 속도와 경제성을 갖춘 기업용 프린터를 또 시장에 내놓고 제품 확대와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삼성전자는 기업용 고속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611NDK'을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 기업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 삼성전자는 기업용 고속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611NDK'을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 기업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고속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611NDK'을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 기업용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CLP-611NDK'은 컬러와 흑백 문서 모두 분당 20매의 빠른 속도로 대용량 문서를 막힘 없이 출력할 수 있다. 또 양면 인쇄 기능(Duplex)을 기본 장착해 전문 출력업체를 통하지 않고 사무실 내에서 전단지나 소책자 등을 편리하게 인쇄할 수 있다. 양면 출력을 통해 번거로운 이면지 발생을 줄여 출력비용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에서 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 기능도 강화했다. 'CLP-611NDK'은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프로그램인 싱크쓰루(SyncThruTM) 프로그램을 지원, 네트워크상의 프린터 상태를 한눈에 확인하거나 토너 잔량 확인, 펌웨어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한 원격 관리할 수 있다.



흑백은 5500장, 컬러는 5000장까지 인쇄할 수 있는 대용량 토너와 최대 850매의 용지를 넣을 수 있는 대용량 카트리지를 채용해 문서출력이 많은 환경에서도 인쇄 도중 토너를 교체하거나 용지를 채워 넣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뛰어난 성능과 경제성을 통해 'CLP-611NDK'는 중소규모는 물론 대규모 비즈니스 조직을 위한 최적의 컬러 프린팅 환경을 제공한다"며 "컬러 출력 수요가 많은 전문업체는 물론, 기존 흑백 위주의 문서 출력 환경을 유지해온 기업들에게도 컬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프린터 시장은 기업용과 소비자용이 8대 2의 비율로 형성돼 있다. 그러나 프린터 시장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 프린터 판매는 기업용과 소비자용이 3대 7 비중으로 돼 있다. 그만큼 기업용 프린터 사업이 약했던 것.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기업용 프린터 시장 공략을 위해 기업용 제품을 확대하고 프린팅 솔루션과 연결된 기업 시장 공략을 위해 삼성SDS와 손을 잡기도 하는 등 기업용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편 1분 당 11~30장까지 출력할 수 있는 중·고속 컬러 프린터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30만대, 올해는150만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까지 270만대 규모로 연평균 20% 정도의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중고속 컬러 프린터 시장 성장율 20%는 전체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 성장율인 14%를 크게 상회하며 프린터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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