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 변동성 주목해야-우리투자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0.1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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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7일 선물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기존의 상승기대감으로 아직 콜옵션 내재변동성은 저평가된 수준이며, 단기적으로 선물 12월물은 20일 이동평균선과 26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60p은 심리적 지지선이 아닌 저항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증시의 강세행진에 힘입어 장 중반 260p를 상회하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IT 기업의 약세로 안착에는 실패했다는 것.



최 연구원은 "전일 선물 12월물의 고가와 저가의 폭은 5.85포인트에 달하는 등 지난 주말거래 이후 3영업일 연속 5포인트대의 장 중 등락이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이 모두 음봉으로 마감한 점은 변동성 장세의 개막을 의심하게 하는 요인들"로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콜옵션 대표 내재변동성의 반등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최 연구원은 "전일과 같이 지수의 급락세가 연출될 경우 풋 변동성의 반등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콜옵션의 변동성도 동반 상승했다는 점은 전일의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최근 상승과정에서 콜옵션의 프리미엄이 다소 저평가되었다는 의미"라며 "변동성 장세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가 연출되었지만 아직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그는 "6조원대 매수차익잔고가 5조원 중반대로 감소했고, 연일 계속되고 있는 비차익매수는 지수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외국인의 선물매매 역시 누적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선물 12월물은 20일 이평선과 260p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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