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급락충격..무너진 20일선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0.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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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급락했다. 우려했던 단기급등 부담은 끝내 조정이라는 현실로 다가왔다. 뚜렷한 수급이 없는 상황에서 코스피시장보다 큰 폭 하락해 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16일 코스닥지수는 792.73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2.60%(21.20p) 하락했다.



이날 807로 전날보다 0.77% 하락하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단 한번의 상승반전도 시도하지 못한 채 급락 충격을 이어갔다. 특히 장후반 40여분을 남겨놓고 2% 이상 낙폭이 불거지며 장 막판까지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날 충격으로 지수는 또다시 20일 이동평균선(798) 아래로 무너지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내일 20일 이평선을 회복하지 못한채 또다시 60일 이평선(784) 밑으로 꺾이면 지수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단기급등의 부담을 견뎌내지 못하며 무섭게 추락하는 전형적인 코스닥시장의 흐름이 연출됐다. 이제 지수는 내일 새벽 미국 증시의 향배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급락으로 개인들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순매도 금액(17억원)은 크지 않았지만 순매수가 위축된 것은 악재다. 외국인들도 148억원 순매도로 집계돼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최근 순매도 금액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게 뒷맛을 더욱 좋지 않게 한다. 기관들이 81억원 순매수로 나타났지만 버팀목이 되주기에는 미미한 금액이었다.

지수 급락으로 개별종목도 융단폭격을 맞은 것처럼 주가의 빈자리가 휑했다.


서울반도체는 종가 3만1150원으로 전일대비 7.29%(2450원) 하락하며 극심한 일일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코아로직도 종가 1만3250원으로 전날보다 6.03% 하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도 종가 2만6000원으로 5.97% 떨어졌다. IT종합과 IT벤처, 소프트웨어, 인터넷 주요 종목들도 대부분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EG와 엘오티베큠, 코닉시스템 등 우선주를 포함해 41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밀렸다. 상한가종목은 에스에너지와 신라섬유, 엑스씨이 등 12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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