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63포인트(1.46%) 내린 2005.76으로 마감했다. 이날 2001.30까지 떨어지면서 2000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수 급락은 장 막판에 이뤄졌다. 특히 반도체주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자 투자심리가 극도로 안좋아졌다. 게다가 연기금의 인덱스 스위칭 매도 집중, 지수 안전판마저 사라져 낙폭을 확대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업종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것이 투자심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은 421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연기금은 이틀째 매도세다. 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식이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STX팬오션 (3,540원 ▲10 +0.28%),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조선, STX 등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대한화재 (2,590원 ▲55 +2.17%), 한화손해보험, 그린화재보험 등도 신고가를 경신했고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과 삼성증권 (46,650원 ▼850 -1.79%) 역시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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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실적 발표후 하락, 3.30% 내렸다. 실적발표를 앞둔 포스코 (375,000원 ▼500 -0.13%)는 반등에 실패했다. 현대중공업 역시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른 종목은 193개, 내린종목은 621개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