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의 지앙 딩지(Jiang Dingzhi) 부회장은 "중국 은행들은 해외 은행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씨틱은행의 베어스턴스에 대한 관심이 한 예"라고 말했다.
지앙 부회장은 그러나 정확한 인수 규모나 비용 등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특히 베어스턴스는 서브프라임 부실로 3분기 순익이 61%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지분 매각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뉴욕타임스(NYT)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베어스턴스 지분 20%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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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앙 부회장은 전날 제17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부대행사로 열린 금융 포럼에서 "국내 은행들의 외국 기업 M&A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중국 은행들의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은행들은 최근 외국 은행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ICBC)은 마카오의 셍헹은행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번달에는 민생은행이 미국의 UCBH 은행 지분 9.9%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