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76,500원 ▲4,500 +1.21%)(대표 김순택)는 브라운관(CRT)을 생산하는 헝가리 공장을 연내 폐쇄키로 함에 따라 브라운관 생산량이 기존 월 407만대에서 372만대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삼성SDI는 2005년 독일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레이시아공장 1개 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으며, 국내 역시 지난해 수원공장 2개 라인을 모두 정리하고 현재 부산공장 2개 라인만 가동하는 등 2005년 이후 브라운관 사업의 단계적인 정리 작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연내 헝가리 공장 2개 라인을 정리키로 함에 따라 올해 3/4분기까지 월 407만대 규모 브라운관 생산량이 월 372만대로 급감, 브라운관 생산량이 1998년 처음으로 월 400만대를 넘어선 이후 10년 만에 400만대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헝가리 브라운관 공장 폐쇄 결정은 유럽시장에서 PDP와 LCD 등 평판디스플레이(FPD)가 브라운관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내린 것”이라며 “독일에 이어 헝가리 공장 폐쇄로 유럽 브라운관 생산거점이 사라지게 되면서, 중국 텐진과 선전 공장에서 생산되는 브라운관을 유럽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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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유럽시장에서 PDP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와 관련, 이달 공식 가동에 들어간 헝가리 PDP 모듈공장에 이어 기존 브라운관 공장 역시 PDP 모듈 생산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