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기업 인수(바이아웃)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용 부회장은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기업 합병인수(M&A)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자생적인 성장에 스스로 묶이지 않을 것이다. 비자생적인 성장 또한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남 부회장은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평면 TV 사업의 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합병 역시 이 분야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그는 "에어컨이건 냉장고건 회사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 M&A 후보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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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LG가 상업용 에어컨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미국계 중소형 가전업체를 염두해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서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
리먼 브러더스의 제임스 킴 애널리스트는 "LG가 자신만의 브랜드를 생성하길 원하기 때문에 제너럴 일렉트릭스(GE)나 산요 같은 대형 가전업체는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