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통신공룡' KT 시총 제쳤다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0.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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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KT 시총, NHN의 20배…4년만에 뒤집혀

코스닥의 '인터넷 대장주' NHN (181,500원 ▼1,200 -0.66%)이 '통신공룡' KT (34,500원 ▲400 +1.17%)의 시가총액을 제쳤다. 지난 8일 이후 NHN은 꾸준히 KT의 시가총액을 위협하고 있다.

NHN은 15일 오전9시48분 현재 1만400원(4.14%) 오른 2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주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5076억원이다. 코스피의 대표적인 통신업체 KT는 0.11% 상승한 4만4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의 현 시가총액은 12조3102억원이다.



지난 8일 장중 KT의 시가총액을 역전했던 NHN은 이 시간 현재 KT의 시가총액을 약 1974억원 가량 앞지르고 있다.

지난 2분기 기준 NHN의 매출액과 순이익 규모는 각각 KT의 7%, 28% 수준에 불과하고, 자산가치 등을 따져봐도 KT와 견주기는 어렵다. 연초까지만 해도 KT의 시가총액은 NHN의 두 배를 넘었고 2003년에는 NHN의 20배 수준이었으나 불과 4년 만에 뒤집힌 꼴이다.



NHN의 주가는 연초 대비 130% 가량 상승한 반면 KT의 주가는 오히려 4.6% 하락해 코스피 지수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검색광고와 게임 등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NHN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KT는 IPTV 도입이 늦어지는 등 뚜렷한 성장모델을 제시하지 못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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