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외인 매도전환, 상승세 '주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10.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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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6293계약 순매도... 베이시스도 소폭 하락

개장전 기대와는 달리 외국인이 6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선물약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전일 옵션만기일 우려했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날 4000억원 가까운 차익거래가 쏟아졌다.

12일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4.90포인트(1.85%) 내린 260.10으로 마감했다. 전일 3.18에 달했던 시장 베이시스는 2.79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장중평균 베이시스는 이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선물에서 6293계약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3322계약, 2556계약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 가운데 투신이 258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90계약 사들였다. 반면 보험과 기금공제는 각각 180계약, 147계약 순매도로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가 외국인 선물매도로 악화되면서 매도차익거래(현물매도+선물매수)를 유발시켰다. 매수차익거래잔액은 현재 6조원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지만, 매도차익 유입을 제외한 실질 매수차익잔액은 1조5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282계약 줄어든 8만7202계약으로 집계됐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인의 매도세가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외인들이 주로 미국증시에 민간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전일 큰 폭의 매수에 대한 전매성격의 매수인 것 같다"며 "외인들이 신규매도에 나서지 않는 한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도와 관련, 심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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