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란 나이트 어카운터빌리티 본부장
ⓒ머니투데이 홍봉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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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열풍에 기업의 사회공헌 담당자들은 어떻게 손을 대야할 지 혼란스럽다. 명확한 기준설정이 필요한 때다. 이에 따라 최근 세계적으로 유명한 CSR 전문가들이 한국으로 몰리고 있다. 알란 나이트 어카운터빌리티 본부장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10일 기자와 만난 그는 세계적 기업 사이에 CSR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이유에 대해 "기업들이 시장에서 이윤을 얻기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빈곤국 개발관련 NGO활동에서부터 기업ㆍ정부를 대상으로 한 환경 자문 등 15년 이상 지속가능성 이슈에 몸담아 온 나이트 본부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사, 네슬리, 코카콜라, SAP 등 국제적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전략과 CSR 활동을 접목시키는 활동을 해왔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떻게 CSR 전략을 짜야할 것인가. 나이트 본부장은 기업이 맞닥뜨릴 수 있는 환경ㆍ인권 등 비재무적 위험요소에 대한 분석 등 소극적인 대응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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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활동을 비용요소로 보는 것은 구시대적 시각입니다. CSR은 앞날을 내다보는 투자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속한 사회 자체가 건강해지고 그만큼 기업의 존속가능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나이트 본부장은 최근 국내에서 자발적으로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들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열리는 지속가능경영원 개원 2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인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기업의 도전과 과제'에 이어, 11일 '지속가능성 보고서 검증표준 개정 자문회의'에도 참가해 CSR 표준 설정을 위한 국제 사회의 동향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