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권거래소 상장방안 11일 발표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10.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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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가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의 자체 상장과 관련한 법안을 마련, 오는 12일 입법예고키로 했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11일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정부와 KRX 간 의견으로 보류돼 있었던 KRX 상장 작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9일 "KRX 상장과 관련해 KRX 측과 의견을 좁히는 중"이라며 "KRX 상장시에 대비해 공익성 보완장치 등의 내용을 담은 '한국증권선물거래소법' 개정안을 12일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용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금감위 브리핑에서 "(KRX 상장에 대해) 수차례 실무 협의를 거치고 있고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법적인 측면, 실무적인 측면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KRX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자체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정부와의 이견으로 상장 추진 작업이 지연돼 왔다.

그동안 재경부와 금감위는 KRX를 상대로 자체상장에 앞서 상장을 원하는 기업에 대한 IPO 심사 기능을 별도 조직으로 떼어낼 것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KRX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양측이 평행선을 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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