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5일 하나실버카운티 기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체제를 존중한다는 전제하에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법적, 제도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마이크로크레딧과 관련된 자료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북한에서 금융거래와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그는 하나은행이 중국 길림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금융교육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북에서도 국제금융거래와 무역거래에 대한 실무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에 북측 관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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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방북 기간동안 조선무역은행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충분한 시간이 없어 금융분야 교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향우 남북간에 경제협력이 활발해지면 금융 분야에 대한 수요도 늘어 날 것"이라며 "테러지원국 해제, BDA 등이 해결돼 국내 은행이 북한의 결제망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북한에 지점을 설치하는 데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